안철수, 국회서 ‘초선’ 이재명 만나면 하고 싶은 말은…

안철수 국민의힘 성남 분당갑 후보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인근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꽃다발을 목에 걸고 환호하고 있다.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인천 계양을 보선 선출에 대해 “축하드려야 한다. 국회 처음 입성하시니까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만약 국회의사당에서 이재명 의원과 마주치면 어떤 말씀부터 건네실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그래서 훨씬 더 경험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의원을 향한 조언’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국회 상임위원회를 하면 2년은 부족한 것 같다”며 “4년 정도 하면 정말 전문성이 쌓인다. 그래서 제대로 정부에 대해서 여러 가지 견제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조언했다.

안 의원은 또 이 의원의 향후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아마 (대통령 선거에) 재도전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차원에서 완승을 기록한 선거 결과에 대해선 “새로 출범하는 정부가 개혁 동력을 확보해야 되는데 아주 극심한 여소야대 상황 속에서 개혁 동력을 확보해 대한민국을 새롭게 바꾸라는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인다”라고 겸허히 밝혔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