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정세균계 의원모임 해체…“분란의 싹 도려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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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3일 14시 26분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법률안 제안 설명 자료사진./뉴스1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법률안 제안 설명 자료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정세균계 의원들이 의원 친목 모임을 해체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측 이병훈 의원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친목 모임 해체 결정이 당내에 남아있는 분란의 싹을 도려내고 당이 새로 태어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이 전 대표를 도왔던 의원들은 당시의 인연을 이어가고자 몇 차례 친목을 다진 바 있다. 이 모임을 해체한다”며 “당이 새로 태어나기 위한 노력을 계파싸움으로 몰아가는 것은 부적절한 것이고 문제의 핵심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서로 간의 불신을 넘어야 새로 태어날 수 있고 민심을 되찾을 수 있다. 당의 미래를 위해 갈등의 싹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정세균계 의원 모임인 ‘광화문포럼’도 이날 해산을 선언했다.

광화문포럼 회장인 김영주 의원과 운영위원장인 이원욱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화문포럼 소속의원 61명은 더 큰 통합의 정치를 지향한다”며 해체를 선언했다.

이들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패배하고 민주당 승리를 위해 뛰었지만 패배했다. 대선 패인에 대한 정확한 분석 없이 좌충우돌 전략으로 일관한 지방선거는 참패했다”며 “광화문포럼은 포부를 갖고 문을 열었지만, 그 목적을 이루지 못했으며 더 이상 계속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포럼으로서가 아닌 의원 개개인으로서 민주당의 재건에 기여해야 한다. 광화문포럼의 문을 닫지만 문 앞에 이렇게 세워두고자 한다”며 ▲책임정치 ▲자발적 계파 해체 ▲훌리건 정치 극복 ▲국민 공감 유능한 정당으로의 변화 등을 제시했다.

김영주 의원은 회견 후 ‘이재명계 해체를 간접적으로 요구한 것이냐’는 질문에 “공부모임이든 계파모임이든 이걸 다 해체하는 것이지 특정해서 계파 (해체를) 요구하는 건 아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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