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송해 양딸” 목발 짚은 50대 여성 빈소에서 소란…경찰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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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9일 16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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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진행자 송해 씨의 빈소가 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져 있다. ⓒ News1
최고령 진행자 송해 씨의 빈소가 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져 있다. ⓒ News1
최고령 MC로 활동하다 별세한 송해 씨의 빈소에 9일 새벽 50대 여성이 찾아와 난동을 부려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이날 새벽 5시30분경 중년 여성 A 씨가 조문을 하겠다며 소란을 피웠다.

그는 남색 원피스에 슬리퍼 차림으로 목발을 짚고 나타나 “내가 송해 선생님의 양딸”이라고 소리를 지르며 장례식장 관계자와 마찰을 빚었다고 한다.

장례식장 측이 밤 10시30분 이후에는 조문을 제한해 오전 6시부터 조문할 수 있다고 안내 했으나 A 씨는 “연예인이 아니면 조문도 못하냐”며 큰소리로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장례식장 측에서 112에 신고해 인근 파출소 경찰관이 출동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질적인 피해가 없어 현장에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A 씨는 장례식장 밖으로 나온 후에도 “전국노래자랑이 연예인 나와서 노래하는 프로냐. 왜 연예인만 조문하게 하냐”고 소리 쳤다고 한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관계자는 “송해 님 빈소는 일반 조문객도 조문할 수 있다”며 다만 “장례문화 개선을 위해 현재 오후 10시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조문객 방문을 제한하고 있다. 해당 방문객은 6시 이전에 방문해 소란을 피워 제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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