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근무하는 간부급 경찰이 여성 경찰관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서초경찰서 소속 A 경감을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 경감은 지난 11일 오전 강남 인근에서 부하 경찰관 B 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A 경감을 임의동행했다.
현재 A 경감은 직위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지역 경찰서 소속 B 경장이 술집에서 처음 만난 여성을 집으로 데리고 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사실이 알려지는 등 경찰의 성범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YTN 보도에 따르면 2017년부터 5년간 현직 경찰관이 성범죄를 저질러 기소된 사례는 총 99건으로 한 달 평균 1.6건이다.
이중 강제추행이 46건으로 가장 많았고 성폭행과 준강간 등 중대 성범죄는 13건, 아동청소년 관련 성범죄도 3건이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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