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트와이스 언급한 美국무 “한미유대, 어느 때보다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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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14일 0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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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에서 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에서 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트와이스를 거론하며 한미 양국 간 유대를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의 미 국무부 청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에 나섰다.

블링컨 장관은 “(박진) 외교장관이 취임한 후 첫 워싱턴 방문이다. 몇 주 전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빠르게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당시 한국에서 말했듯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또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차고 중요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양국 간에 아주 의미 있었던 또 다른 만남을 잊을 수 없는데 바로 BTS가 백악관을 방문한 것”이라며 “미국의 BTS 아미(팬)들에게 신나는 날이었다”고 언급했다. BTS는 지난달 31일 백악관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에서 문제가 되는 반(反)아시안 증오범죄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백악관 브리핑룸에 BTS가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범죄 관련 발언을 하기 위해 방문, 평소보다 훨씬 많은 취재진이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다. 워싱턴특파원단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백악관 브리핑룸에 BTS가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범죄 관련 발언을 하기 위해 방문, 평소보다 훨씬 많은 취재진이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다. 워싱턴특파원단
블링컨 장관은 이어 “나에게도 또 다른 K팝의 순간이 있었다는 얘기를 해야겠다”며 자신이 겪은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최근 미 CBS 방송 토크쇼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에 출연했다면서 “그 토크쇼장에 도착했을 때 무대 뒤 입구에 엄청난 인파가 몰려 있었다. 고백하건대, 그 사람들이 저를 보러 왔다고 잠시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니었다. 거기에는 K팝 그룹 트와이스가 있었다”며 “트와이스도 그날 그 쇼에 나왔고 그래서 사람들이 거기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굉장했다”고 했다. 트와이스는 지난달 18일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해 첫 영어 싱글인 ‘더 필즈(The Feels)’를 선보였다.

블링컨 장관의 K팝 그룹 언급은 한국과의 동맹 관계가 안보뿐 아니라 문화 현상에 이르기까지 폭넓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은 “양국 간 유대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하고 광범위하다는 것에 의문의 여지가 없다”면서 “거의 70년에 걸쳐 공동의 희생으로 설립되고 더욱 깊어진 이 동맹을 통해 양국은 시급한 도전에 대응하고 있으며 함께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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