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관련 “국민의 생명이 경각에 달려있는데 대통령이 잠자고 있었다고 깨우지도 않고 그냥 자기들끼리 묵인해 놨다가 나중에 사태가 생기고 난 다음에 사후 보고한 거 아니냐는 의문이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뉴스쇼’에서 “이 사안의 쟁점은 첫 번째로 ‘대통령이 이 사안을 언제 보고 받았느냐, 누가 보고를 했느냐. 그리고 대통령이 그에 대해서 뭐라고 지시를 했느냐’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외교통일위원회에 소속돼 있었기 때문에 이 문제를 가지고 상임위에서 여러 차례 질의를 했다. ‘대통령이 잠자고 있다고 안 깨운 거 아니냐?’라는 질문까지 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아니라고 명확하게 답변 나온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결국 이 국민(피격 공무원)의 생명을 대통령이 포기했던 거 아니냐, 밑에 참모들은 북한을 의식해서인지 아니면 대통령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서인지 국민의 생명을 포기했던 것이 아니냐라는 의문이 그 당시부터 제기되었고 여전히 해결이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문재인-김정은 친서 주고받으며 들떠 있던 때”
국민의힘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TF 단장인 하태경 의원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분이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한 시점부터 피격되고 소각될 때까지 6시간 동안 문재인 정부는 구할 수 없었나”라며 “당시 북한하고 문재인 정부가 했던 여러 가지 거짓말 중 한 가지 거짓말이 통신선을 빨리 복구해야 저런 일을 예방할 수 있다 했는데, 이미 그 시점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하고 친서를 주고받고 있었다. 통신선이 살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0년 9월 8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한테 친서를 보내고 김정은 답변이 12일에 왔다. 이 사건은 22일에 발생했다. 이미 통신선이 복구가 되어 있었다. 그랬는데 통신선이 없었기 때문에 연락할 수 없었다는 식으로 그 당시에 거짓말 한 게 이제 다 드러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너무 잔인하게 살해됐기 때문에 여론의 불을 끄지 않으면 굉장히 정부가 곤란해지고 대북관계의 추진 동력도 잃기 때문에”라며 “당시 정부가 들떠 있었다. 막 김정은한테 친서 보내고 이러면서 남북관계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여기고) 그런 차원에서 아주 이런 반인륜적인 인권 명예살인에 해당하는 월북몰이를 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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