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수 11만 명 규모의 성매매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성매매 업소 428개소를 단속해 370여 명을 검거, 10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확인된 범죄 수익금 69억 8000만여 원을 국세청에 통보하고 계좌 추적을 통해 파악한 현금 등 35억 8000만여 원은 법원에 추징 보전 신청을 했다.
검거된 성매매 사범 가운데에는 회원 11만 명의 성매매 홍보 사이트를 운영하고 직접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일당 29명도 있다.
경찰은 성매매 홍보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햄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A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25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A 씨 등은 2020년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온라인 성매매 홍보 사이트를 운영하며 서울 강남 일대에 성매매 업소도 함께 운영했다.
이들은 해외에서 서버를 임대해 단속을 피하는 한편 관할 경찰서를 수시로 방문해 경찰 단속 차량 번호를 수집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온라인 사이트의 회원은 약 11만 명이며 전국 545개 성매매 업소가 가맹점으로 가입돼 있었다. 이들은 지난 2년여간 업소 광고비 명목 등으로 22억여 원 상당의 돈을 취득했다.
경기남부청은 지난해 11월 ‘성매매 산업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현재까지 성 매수자 데이터베이스 8만 9328건을 확보하고 964명을 검거했다.
남부청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면서 성매매 범죄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지난달부터 2달간 성매매 집중 단속 활동을 벌이고 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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