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에서 시민들이 차량에 깔린 남성을 구하기 위해 힘을 합쳐 차량을 들었다. 시민들의 발 빠른 대처 덕분에 남성은 무사히 응급조치를 받았다.
22일 서울경찰청, 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이달 15일 오전 10시 30분경 A 씨는 배달을 위해 동대문구의 한 경사진 길에 잠시 차량을 세웠다. A 씨가 차량 밖으로 나왔을 때 갑자기 차량의 사이드 브레이크가 풀렸다. 비가 내려 도로가 미끄러운 탓에 차량은 순식간에 아래로 내려갔다. 이를 멈추려던 A 씨는 결국 차량에 깔렸다.
상황을 목격한 시민들은 사고 근처로 달려갔다. 가장 먼저 사고 장소에 도착한 시민 두 명이 차량을 밀어보려 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몇 사람의 시민과 인근 파출소 경찰관들이 옆에서 도왔고, A 씨는 무사히 구조됐다.
A 씨는 응급조치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A 씨의 건강은 현재 양호한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저하지 않았던 시민의 손길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며 “도움을 주신 모든 시민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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