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나토 동행…배우자 세션 가급적 참여 검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부인 김건희 여사가 동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 대통령이 29~30일 나토 정상회의에 한국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참석한다”며 “한국을 비롯한 일본·호주·뉴질랜드까지 일명 아시아태평양파트너 4개국 정상에 대한 초청에 따른 것이며 여타 초청국 정상들도 이미 초청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윤 대통령의 이번 참석에 대해 “나토동맹 30개국 및 파트너 국가들과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가치 연대를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북핵, 북한 문제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상세히 설명하고 참석국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실장은 “(이번 참석은) 포괄적 안보 기반을 구축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윤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등 예측 불가능한 국제정세 속에서 나토동맹들과 함께 포괄적 안보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김 여사의 동행 여부에 대해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는 공식적인 배우자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그래서 희망하는 정상들의 배우자도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참여 의사를 오늘까지 타진 중인데 가급적 참여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자세한 프로그램에 대해선 출발 직전에 설명 드릴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