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북한, 미사일·핵 위협으로 세계평화 위태롭게 해”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6월 25일 13시 41분


與野, ‘굳건한 안보’ 언급
국민의힘 “원칙에 입각한 관계로”
민주당 “남북 대화 물꼬 다시 틔워야”

6.25전쟁 기념식 기념사하는 한덕수 총리. 뉴시스
6.25전쟁 기념식 기념사하는 한덕수 총리. 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25일 미사일 발사 등 최근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안보태세를 강화하고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강한 국방과 안보의 토대 위에 평화가 뒤따른다는 사실을 잊지 않겠다”고도 했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72주년 기념식에서 “최근 북한은 거듭된 미사일 발사와 핵 위협으로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의 안정, 나아가 세계 평화까지 위태롭게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 총리는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외교적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참전유공자와 그 가족에 대해서는 “더 건강하고 명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인류 보훈으로 온 마음을 다해 보답하겠다”면서 “내년 정전 70주년 맞이 감사행사도 국내외 참전용사와 22개국 UN참전국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참전용사와 인사하는 한덕수 총리. 뉴시스
참전용사와 인사하는 한덕수 총리. 뉴시스

여야도 이날 논평을 내고 ‘굳건한 안보’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다만 국민의힘 김형동 수석대변인은 “평화는 말로써 지켜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원칙에 입각한 남북관계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조오섭 대변인은 “남북이 대화의 물꼬를 다시 틔우고, 손에 잡히는 평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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