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첫 해외 출장 중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법무부를 찾아 가상화폐 등 국가 경계를 넘나드는 각종 신종 범죄에 공조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1일 법무부에 따르면 한 장관은 미국 연방 법무부 관계자인 차관보인 케네스 폴라이트 형사국장, 조너선 캔터 반독점국장과 한국계인 가상화폐 단속국(NCET) 최은영 국장 등과 면담을 했다.
면담에선 국가 간 경계의 의미가 없어진 글로벌 가상화폐 관련 범죄, 섬웨어 관련 범죄, 반독점 관련 범죄 등에 대한 대응에서 양국 간 실질적인 공조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달 29일 미국에 도착해 7박8일간의 방미 일정에 나섰다. 첫 날에는 미국 월드뱅크 부총재 겸 법무실장, 부총재 겸 감사실장과의 면담을 한 뒤 한국전쟁 참전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이튿날인 30일에는 크리스토퍼 레이(Christopher Wray) FBI 국장과 만나 인사시스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오는 5일에는 뉴욕 남부연방 검찰청에서 증권금융범죄 수사단장 등을 면담하고, 유엔(UN) 본부에서 사무차장 겸 감사실장과 반부패 국제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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