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밤중 ‘개딸’과 소통 “정치 입문 후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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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2일 10시 03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또다시 한밤중에 적극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과 직접 소통에 나섰다.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친문(친문재인)계 의원에 이어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까지 이 의원의 불출마를 압박하자 지지층을 결집하는 모양새다.

이 의원은 2일 새벽 1시 15분경부터 트위터로 ‘개딸’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회의원 배지를 왜 안 하고 다니느냐’고 묻자 그는 “너무 무거워서”라고 했다. 또 광역버스 내 고속충전기와 생리용품구입비 지원 등 경기지사 시절 정책과 관련해 감사함을 표한 이들에게는 “다 여러분의 세금으로 하는 것”이라며 “감사할 이유 없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정치 길로 들어선 걸 후회한 적 없으시냐’는 물음에는 “많지요”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한 지지자에게는 “댓글 정화, 가짜뉴스 반격도 많이 참여해달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두 시간가량 질문과 답변이 오간 끝에 이 의원은 “잠시 친구들과 대화 즐거웠다. 좋은 밤 되길 바란다”면서 이날 소통을 마무리했다.

이 의원은 앞서 지난 주말(지난달 25~26일)에도 트위터로 지지자들과 소통한 바 있다.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친문계 홍영표 의원 등으로부터 불출마를 요구받은 후였다. 공교롭게도 박지현 전 위원장이 전날 국회에서 이 의원을 향해 “불출마해야 한다”고 말하자 그는 또다시 한밤중에 ‘개딸’을 찾았다.

한편 친명(친이재명)계 의원인 정성호, 박찬대, 김남국, 문진석 의원 등 14명의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의 투표반영 비율을 줄이고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 여론조사의 비율을 늘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선을 전후로 이 의원을 지지하는 권리당원의 입당이 많이 늘어난 만큼 이 의원에게 유리한 제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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