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가 무산됐다. 민주당은 8·2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 자격 문제에 관해 예외를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하고 “비대위원들은 박 전 위원장이 소중한 민주당의 인재이지만 예외를 인정할 불가피한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며 “당무위원회에 박 전 위원장의 출마를 위한 예외 조항을 안건으로 상정해 토론하도록 부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일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민주당 입당 6개월이 안 된 자신의 출마 자격 문제를 비대위원회나 당무위원회에서 논의해줄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출마하기 위해선 이달 1일 기준 6개월 이전에 입당한 권리당원이어야 하는데 박 전 위원장은 2월 입당해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특혜’ 논란이 일자 박 전 위원장은 3일 “당헌·당규에 나오는 ‘당무위원회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라는 단서 조항에 따라 처리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규에 따라 처리해 주시면, 그 결과에 따르겠다”고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