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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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4일 11시 36분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뉴스1 © News1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뉴스1 © News1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아빠 찬스’ 논란 끝에 자진 사퇴한 정호영 전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후보자로 지명된 지 40일 만이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 각종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반복적으로 설명했으나, 이 과정에서 공직자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던 저의 명예는 물론 가족들까지 상처를 입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그를 검찰에 수사 의뢰하면서 조사를 받게 됐다.

김 후보자는 정치자금을 사적인 용도로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재차 부인하면서도 관리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다만 그는 “정치자금 사용의 기준과 관리가 모호한 체계에서 관련 논란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억울하고 불합리한 피해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국회 내 논의를 통해 정치자금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이뤄지기를 요청한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저의 가족을 포함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저의 사퇴가 국민을 위한 국회의 정치가 복원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하며 앞으로도 국민 행복과 윤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제가 처한 어떠한 위치에서도 최선의 역할을 수행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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