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23대) 경찰청장 후보자로 지명된 윤희근 경찰청 차장(54)이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경찰에 따르면 윤 후보자는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이달 16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먼저 확진된 가족으로부터 윤 후보자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청 관계자는 밝혔다.
윤 후보자의 확진으로 경찰청은 청장과 차장 자리가 모두 비게 됐다. 앞서 김창룡 전 경찰청장은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 윤 후보자가 직무를 대행하고 있었다.
직무대리 규정 등에 따라 격기 기간 윤 후보자의 직무는 경찰청 기획조정관이 대리할 예정이다.
경찰청 측은 “각 국관 청문회 준비단장 등을 중심으로 현안에 차질 없이 대비하겠다”며 “자가격리 기간에도 비대면 방식을 통해 후보자에 대한 보고와 지시가 이뤄지도록 해 업무 공백을 방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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