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11일 코로나19 재확산 예방 차원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대변인실은 이날 오전 기자단 공지를 통해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은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며 “대통령 공개 행사의 풀 취재를 가급적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대변인의 브리핑 역시 가급적 서면 브리핑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변인실은 “대통령 행사의 영상과 사진 등은 전속을 통해 신속히 제공하겠다”며 “또 기자들의 궁금증을 수시로 받아 최대한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용산 대통령실은 사무 공간이 매우 밀집해 있는 데다 대통령 집무실과 기자실이 분리돼 있지 않다”며 “그만큼 감염병 확산에 취약한 점을 감안해 양해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2693명으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인 지난 3일보다 두 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지난 9일과 10일에는 이틀 연속 2만 명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등 국내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한 것으로 보인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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