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을 잃고 수직으로 떨어지던 헬기가 지면에 충돌하기 직전 간신히 균형을 잡아 기사회생하는 영상이 눈길을 끈다.
지난 7일 유튜브에 공개된 이 영상은 프랑스 북서부 뿌왕뜨 듀 하(Pointe du Raz) 연안에 있는 라비에이유(La Vieille) 등대에서 6일 벌어진 일을 담고 있다.
이 등대는 해안에서 1km가량 떨어진 바위섬에 있는데, 당시 헬기는 등대 보수 작업을 위해 장비를 실어 나르고 있었다고 한다.
헬기가 등대 꼭대기에 다다랐을 무렵, 조종석 부분이 갑자기 땅을 향해 수직으로 고꾸라지더니 바위섬 바닥으로 추락하기 시작했다.
이대로면 바위에 곤두박질쳐 산산 조각날 상황이었다. 다행히 충돌 일보 직전 극적으로 균형을 찾아 다시 날아올랐다.
현지 공영방송 '‘프랑스3’에 따르면 헬기가 나르던 짐이 흔들리면서 기체까지 균형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종사는 무사했지만 당시 현장에 있던 근로자 한 명이 헬기에서 떨어진 짐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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