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설’ 권성동-장제원, 내일 오찬…權 “한번 동생은 영원한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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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14일 13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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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징계 후 차기 지도체제 이견, 봉합하나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오른쪽)와 장제원 의원. 2018.2.7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오른쪽)와 장제원 의원. 2018.2.7 뉴스1
최근 갈등설이 불거진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관계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이 내일 오찬을 가진다.

권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장 의원과는 사이가 좋다. 내일 점심을 같이 하기로 했고 또 수시로 통화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 당이 지금 위기 상황이고 어렵고 나라 경제가 어려운데 언론에서 그런 면에 집중해야지, 무슨 개인 간의 갈등이 있느니 이런 식으로 몰아가는 건 적절치 않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면서도 “장 의원의 말처럼 ‘한번 형은 영원한 형’인 것처럼, ‘한번 동생은 영원한 동생’이다. 잘 지내고 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의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에 따른 차기 지도체제를 두고 이견을 보인 두 사람에 대한 갈등설이 정치권 안팎에서 나오자 진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권 원내대표가 이 대표의 당원권 정지를 ‘궐위’가 아닌 ‘사고’로 규정해 당 대표 권한대행 체제에 의견을 모은 반면 장 의원은 ‘궐위’이기 때문에 조기 전당대회 등을 통해 새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견 충돌 도중 지난 10일 이 대표 징계 이후 수습 방안을 논의하는 윤 대통령과 윤핵관들의 만찬에 장 의원이 불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갈등설이 진화됐다. 장 의원은 당시 박형준 부산 시장과 선약으로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에서 ‘장 의원과의 이견 마찰’과 관련한 질문에 “해법에 대한 의견은 다를 수 있다. 그게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자연스러운 것을 갖고 갈등이다, 분화다 이런 식으로 지나친 정치적 해석을 하는 게 문제”라고 했다.

장 의원도 이날 MBN인터뷰에서 최근 대통령-윤핵관 만찬, ‘직대 결정’ 의원총회 등 각종 당 일정에 불참해 ‘잠행설’이 나온 것에 대해 “잠행하고 있단 기사가 나는 이유를 모르겠다”라며 “계속 의원회관으로 출근하고 지역 일정을 다니고 있다”라고 했다. 또 윤 대통령과 윤핵관들의 만찬에 불참한 이유에 대해선 “대통령과의 만남, 대화까지 모두 공개해야 하느냐”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다만 장 의원은 권 원내대표와의 불화설에 대한 질문엔 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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