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무응답’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강제 북송’의 핵심 인사인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으로 출국했다는 언론 보도에 반박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멀쩡히 한국에 계신 분을 난데없이 미국으로 보내면 어떻게 하느냐. 제가 알기로 국내에 잘 계신다”라고 했다.
이어 “손주가 미국에 있지도 않는다”라며 “언론은 비평을 위한 날카로운 창이 돼야 하겠지만, 그 창은 사실에 기반해 엄정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한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2019년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과 2020년 서해상 공무원 피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 데 핵심인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이어 정 전 실장과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이 최근 잇따라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은 이날 정 전 실장에게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무응답’으로 인해 연결되지 않았다.
한편 서 전 원장과 김 전 장관은 실제 미국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의 한 지인은 “이번 주 초에 개인적인 일정으로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안다”라며 “이달 말경 들어올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전했다.
서 전 원장은 지난달 국가안보실장직을 마친 후 미국 싱크탱크의 초청으로 현지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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