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법사위원장에 3선 김도읍 내정…장제원 “제가 양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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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20일 13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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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읍 국민의힘 의원. 뉴스1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 뉴스1
국민의힘이 20일 후반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으로 3선의 김도읍 의원을 내정했다. 김 의원과 함께 당내 경쟁 구도를 이뤘던 3선의 장제원 의원은 스스로 물러섰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와 본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도읍·장제원 의원 두 분이 법사위원장을 신청했는데, 어제(19일) 장 의원에게서 ‘법사위원장을 하지 않고 평의원으로 남겠다’는 문자가 왔다”고 밝혔다.

이어 “원내수석으로 하여금 (장 의원과) 통화하게 했더니 같은 얘기를 했고, 오늘도 (장 의원과) 통화했더니 ‘김 의원보다 나이가 어린 만큼, 같은 선수지만 김 의원이 하는 게 순리라 생각한다’며 양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의총에서 그 사실을 발표했고, 장 의원이 의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해 자리한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뒤로 장제원 의원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해 자리한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뒤로 장제원 의원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장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 기자들과 만나 “법사위원장은 제가 양보했다”며 “상임위원장이라는 게 3선 의원들이 돌아가면서 하는 건데, 제가 3선 의원 중 나이가 어린 축에 든다. 그래서 의원들끼리 협의해서 하는 게 맞다 싶어 법사위원장을 안 하겠다고 원내대표께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선호하는 상임위원회에 대해선 “다들 가고 싶은 상임위가 한정돼 있는 것 같다”며 “빈 곳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할 테니 빈 곳 있으면 배정해달라고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또 사무총장 설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어디서 나온 얘기인지 모르겠다”며 “너무 앞서 나가서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면 너무 힘들다. 정치적 의사를 밝힐 때가 되면 기자들 앞에서 얘기하겠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검사 출신인 김도읍 의원은 부산 북구강서구을의 3선 의원이다. 19~21대에 걸쳐 법사위원을 했고, 20~21대에는 간사를 맡았다. 김기현 원내지도부에서는 정책위의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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