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가 내리던 날, 차량에 있던 운전자가 길을 걷던 여학생에게 우산을 던져주는 장면이 목격됐다. 비를 피하기 위해 가방을 머리 위로 올린 채 발걸음을 재촉하는 학생에게 자신의 우산을 내어준 것이다. 운전자의 선의를 두고 온라인 상에서는 훈훈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채널 한문철TV에는 22일 ‘아직 세상은 따뜻하네요’라는 내용으로 4분 23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이는 지난 20일 오후 6시경 전남 목포시의 한 도로에서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이다.
제보자 A 씨에 따르면 당시에는 갑작스럽게 비가 내리고 있던 상황이었다. 왼쪽 인도에서는 한 여학생이 비를 맞으며 걷고 있었다. 이때 여학생이 차량 쪽으로 고개를 돌렸고, 앞쪽 차량의 창문이 열리더니 운전자가 무엇인가를 던졌다. 바로 우산이었다.
여학생은 도롯가에 떨어진 우산을 주워들고는 운전자를 향해 허리 숙여 인사했다. A 씨는 “인도랑 2개 차선이나 떨어져 있었다”면서 “차 안에서 우산을 던져주겠다고 생각하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감동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마 딸 가진 아빠의 마음이 아니었을까 짐작해본다”고 추측했다.
한문철 변호사도 “참 따뜻하다”며 박수를 보냈다. 누리꾼들은 “우산이 있어도 쉽게 행동하지 못할 것 같은데 대단하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나도 본받아서 저런 상황을 대비해 우산을 가지고 다니겠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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