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22일 제21대 하반기 국회 원구성을 마무리했다. 전반기 국회가 종료된 지 54일 만이다.
협상 막판 쟁점이었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와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는 여야가 1년씩 교대로 위원장을 맡기로 하고, 과방위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행안위는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이 위원장을 먼저 맡기로 했다.
후반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맡기로 했다. 운영위원장은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맡는다.
여야는 이날 제21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에 전격 합의하고 18개 상임위를 이끌 위원장을 선출했다. 상임위원장 배분은 민주당이 11곳, 국민의힘이 7곳을 가져가기로 합의했다.
민주당은 ▲백혜련 정무위원장 ▲유기홍 교육위원장 ▲정청래 과방위원장 ▲홍익표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소병훈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윤관석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정춘숙 보건복지위원회 ▲전해철 환경노동위원장 ▲김민기 국토교통위원장 ▲권인숙 여성가족위원장 ▲우원식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선출했다.
국민의힘은 ▲권성동 운영위원장 ▲김도읍 법제사법위원장 ▲박대출 기획재정위원장 ▲윤재옥 외교통일위원장 ▲이헌승 국방위원장 ▲이채익 행정안전위원장 ▲조해진 정보위원장을 각각 선출했다. 운영위는 대통령실 소관 상임위여서 관례상 여당 원내대표가 위원장을 맡는다.
막판 쟁점이었던 과방위와 행안위 위원장직은 1년 후 교대한다. 과방위는 내년 5월 29일까지 민주당이 먼저 맡은 뒤 국민의힘이 이어 맡고, 행안위는 국민의힘이 먼저 맡고, 민주당이 이어간다.
한편, 민주당 차기 당대표에 출마한 이재명 의원은 국방위원회에 배치됐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외교통일위원회에 배치됐다. 국방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는 대선주자와 다선 중진 의원들이 주로 활동하는 상임위로 꼽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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