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은 김명수 대법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재형 대법관의 후임 대법관으로 오 법원장을 임명 제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대법관추천위원회는 오 법원장과 이균용 대전고법원장(60·사법연수원 16기), 오영준 서울고법 부장판사(53·23기) 등 3명을 김 대법관의 후임 후보군으로 추천했다.
대법원은 “사법부 독립과 국민의 기본권 보장에 대한 확고한 신념,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인권에 대한 감수성 등 대법관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 덕목은 물론 사회의 다양성을 담아낼 수 있는 식견 및 시대의 변화를 읽어내는 통찰력, 탁월한 실무능력과 법률지식,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능력을 겸비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파주시에서 태어난 오 법원장은 1984년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판사로 임관해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수원지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쳤으며 대법원 공보관을 두 차례 지냈다. 지난해 법원장이 된 오 법원장은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을 담당하기도 했다. 오 법원장은 윤 대통령과 대학 시절부터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제청된 오 법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윤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김 대법원장이 제청하고 윤 대통령이 임명하는 첫 대법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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