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7분쯤 인천 서구 원창동의 한 자동차 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 소방대원들이 진화 중이다.
이번 화재로 공장 관계자 1명이 팔꿈치에 2도 화상을 입고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13개 동(전소 11개 동, 반소 1개 동, 부분소 1개 동)이 피해를 입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2시간 30여 분 만에 불이 더 확산되지 않도록 인접 5~6곳의 소방서에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인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소방청 대변인실은 “화재 현장은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 공장 건물 37개 동이 밀집돼 있다”며 “현재 강한 바람 등으로 화재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나머지 24개 동으로 연소 확대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진압장비 84대, 인력 221명을 투입해 진화 중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 화재 진화에 가용자원을 총동원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이 장관은 “소방청, 인천시, 서구청 등 관련 기관은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총력을 다하라”며 “혹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인명 수색 구조에도 신중을 기하라”고 했다.
이어 “화재 진압 과정에 폭염으로 인한 소방대원 탈진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라”며 “인근 사업장과 주민들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를 기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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