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해제 사흘만에…바이든, 코로나19 재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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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31일 0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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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로스앤젤레스=AP 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로스앤젤레스=AP 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백악관이 30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27일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은지 사흘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 박사는 이날 메모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오전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팍스로비드 치료를 받은 일부 환자에게 발견되는 재발(rebound) 사례”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무증상으로, 추가 치료 계획은 없다고 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팍스로비드 리바운드 사례는 추가적인 치료 없이도 평균 3일 이내에 좋아지거나 완전히 회복된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에 “대통령은 무증상으로 상태는 좋다”며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격리 상태에서 집무 중”이라고 올렸다. 이에 따라 내달 2일까지 모든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상태에서 팍스로비드 치료를 진행했다. 이후 엿새 만인 27일 최종 음성 판정을 받고 대국민 연설에 나서기도 했다.

CDC는 지난 5월 팍스로비드 치료 후 음성이 나온 뒤 2~8일 이내에 재발하는 사례가 있다고 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팍스로비드 리바운드를 경험했다. 지난달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그는 닷새간 팍스로비드 처방을 받은 뒤 3일 연속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나흘째 되는 날 다시 양성이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확진 이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오늘 다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일부 소수에게 나타나는 것”이라며 “별다른 증상은 없지만 주변 사람의 안전을 위해 격리하고 있다. 나는 여전히 일하고 있고, 곧 길 위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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