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남성의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를 받는 전과 4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7일 0시경 서울 서초구에서 행인의 휴대전화를 훔친(절도) 혐의로 A 씨를 검거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술을 마신 B 씨는 길거리에 앉아 고개를 꾸벅거리며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A 씨는 인도 펜스에 팔과 다리를 올리고 딴짓을 하는 척하며 힐끗힐끗 B 씨를 지켜봤다. A 씨는 계속해서 주위를 맴돌다가 B 씨의 옆에 쪼그려 앉아 B 씨의 휴대전화를 꺼내 달아났다.
A 씨의 범행은 거리의 폐쇄회로(CC)TV를 통해 녹화되고 있었다. 실시간으로 A 씨의 행동을 예의주시하던 관제센터 요원은 휴대전화를 훔치는 A 씨의 모습을 포착해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을 벗어나 자전거를 타고 도주하던 A 씨를 절도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출소한 지 얼마 안 된 동종 전과 4범이었다. A 씨는 범행 사실을 강력하게 부인하다가 범행 장면이 담긴 CCTV를 보고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엄정하고 공정한 법 집행으로 경찰의 사명과 책임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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