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9·11 테러의 배후이자 오사마 빈라덴의 후계자로 알려진 국제 테러 조직 알카에다의 수장 아이만 알자와리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드론 공격으로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사망했다고 다수의 현지 매체가 1일(현지 시간) 전했다.
이날 AP통신과 CNN은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미 중앙정보국(CIA)은 주말 동안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알카에다 주요 목표물에 대해 대(對)테러 작전을 수행했다. 작전은 성공적이었고 민간인 사상자는 없었다”라고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이날 저녁 7시30분(미국 동부 시간)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가질 예정이다. 알자와리가 어떻게 사망했는지 등 구체적인 작전 내용도 공개할 전망이다.
알자와리는 이집트 이슬람 지하드의 창시자로 9·11 테러의 설계자 중 한 명이다. 지난 2011년 알카에다의 수장인 오사마 빈라덴이 미군의 작전으로 사살된 이후 후계자로 지목됐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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