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피해’ 황희찬 “누구도 이런 일 겪어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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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2일 0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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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이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인종차별 피해를 입은 것을 두고 “누구도 이런 일을 겪어서는 안 된다”고 규탄했다.

황희찬은 2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구단, 스태프, 동료, 팬 분들까지 많은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우리는 그저 (모두가) 같은 인간이다. 성숙한 태도로 이 스포츠를 즐겨야 한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더는 동료, 후배들 그 누구도 이런 일을 겪어서는 안 된다. 인종차별에 반대한다”고 적었다.

앞서 황희찬은 지난 1일 포르투갈 알가르브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알가르브에서 열린 포르투갈 2부 리그 SC 파렌세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 도중 관중석에 위치한 한 파렌세 팬으로부터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들었다. 황희찬과 울버햄튼 주장인 코너 코디가 이를 주심에게 알리기도 했지만 곧바로 조처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경기 후 울버햄튼 구단은 성명을 내고 “파렌세와 친선경기에서 우리 팀의 한 선수가 인종 차별의 타깃이 된 데 대해 크게 실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에 이 사건을 보고하고 관련 기관의 조사를 요구할 것이다. 사안과 관련해 피해 선수를 철저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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