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라고 발언한 데 대해 “사실”이라며 두둔했다.
추 전 장관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저학력, 저소득층에는 60대 이상 노년층이 많이 분포하고 있어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저학력, 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는 것은 겉으로 보이는 현상일 뿐 실제로는 저학력, 저소득층에는 60대 이상 노년층이 많이 분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령층이 주로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본질을 제쳐두고 갈등만 부추기는 정치환경에서는 설령 이재명이 ‘노인층이 국민의 힘을 지지한다’고 말했더라도 또한 ‘노인 폄하’라는 비난이 나왔을 것”이라며 “젊음을 무기로 정치교체를 내세우면서 정작 말꼬리 잡는 소동을 벌이는 사이에 정치 혐오만 더 깊어질 것”이라고 썼다.
또 “가난한 사람들이 정치적 관심에서 멀어져가는 반면에 극도로 부유한 사람들은 기존 질서에 너무 많은 것이 걸려 있다”며 “빈자는 우리 사회의 거울이자 우리 정치의 수준이다. 빈곤의 본질을 탐구하고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궁리하지 않고 말꼬투리로 본질을 물타기 해 생각을 마비시키는 정치와 정치가는 필요 없다”고 했다.
이후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을 두둔한 추 전 장관의 입장에 공감하는 듯 별다른 글 없이 추 전 장관의 게시글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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