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지난 1일 제주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제주의 한 해수욕장에서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함께 휴식을 즐겼다.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제주 목격담과 사진들이 줄지어 올라왔다. 사진에는 물놀이하기에 앞서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편안한 옷차림을 한 문 전 대통령과 래시가드를 입고 아쿠아슈즈까지 신은 김 여사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 옆에는 탁 전 비서관이 편안한 옷차림을 한 채 문 전 대통령 부부를 응시하고 있었다. 현재 ‘제주살이’ 중인 탁 전 비서관이 문 전 대통령 부부와 휴가 일정까지 도맡아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는 듯하다. 탁 전 비서관은 1일 밤 페이스북에서 “그리웠던 사람을 만났다”라며 문 전 대통령과 만남을 시사하기도 했다.
커뮤니티에 올라온 또 다른 사진에선 김 여사의 지인으로 보이는 일행이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까지 담겼다.
문 전 대통령은 1일 오후 7시15분경 부산발 대한항공 항공편으로 제주공항에 도착해 일주일간의 휴가를 제주에서 보내는 중이다. 그는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서 “문 전 대통령은 월요일부터 며칠 동안 여름휴가를 갈 계획입니다. 시위하는 분들, 멀리서 찾아오시는 분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알린 바 있다.
이번 휴가는 문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양산을 벗어난 첫 휴가 일정으로 기간 동안 오영훈 제주지사와 지인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성 시위로 시민들의 불편이 끊임없던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은 모처럼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았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