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8시 8분(한국시간) 우주로 발사된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와의 교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다누리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의 케이프커내버럴 발사장 40번 발사대에서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콘9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
다누리는 발사 후 40분 이후 팰컨9과 분리되며 45분 후 태양과 지구 등 주변 천체의 중력을 이용해 4개월가량 돌아 달에 도착하는 ‘BLT’ 궤도에 돌입한다. BLT 궤도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대신 연료 소모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페이스X 유튜브
이날 발사는 이륙과 단 분리, 엔진 점화와 정지 등 모든 과정이 이상 없이 진행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전 9시 40분경 다누리와 지상국 사이 교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과기정통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후 다누리가 설계된 대로 BLT 궤도에 진입했는지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누리가 달 인근에 접근하면 달의 중력에 의해 달 궤도에 포획되며 궤도 진입 기동을 통해 달 고도 100㎞ 궤도에 도착한다. 이후 준비 과정을 거쳐 2023년 1월 시운전을 하고 1년간 본격적인 달 탐사를 시작한다.
다누리는 하루 12회가량 달 주변을 돌며 △고해상도 카메라(LUTI,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개발) △광시야편광카메라(PolCam, 한국천문연구원 개발) △자기장측정기(KMAG, 경희대학교 개발) △감마선분광기(KGRS,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개발) △섀도캠(ShadowCam, 미국 항공우주국개발)를 가지고 달을 관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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