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5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대학원 최고위 동기가 대통령실에서 선임행정관으로 근무 중인 것과 관련해 “역량을 인정받아 검증을 거쳐 임용된 인사”라고 했다. 사적 채용이라는 비판에 대해선 “왜곡 보도”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김건희 여사 대학원 최고위 동기도 대통령실 근무’라는 SBS 보도는 과도한 억측”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보도에 등장하는 A 선임행정관은 행사 및 전시 기획 분야에서 20여 년간 일해온 전문가로, 대선 본선 때 홍보기획단장을 맡는 등 선거 초기부터 주요 역할을 담당해왔다”며 “이런 역량을 인정받아 검증을 거쳐 임용된 인사를 두고 ‘김 여사의 추천으로 대통령실에 채용됐다’고 한 보도 내용은 허위나 다름 없다”고 했다.
또한 “행사 및 홍보 기획이 주 업무인 A 선임행정관이 ‘김 여사의 홍보 업무에 관여하고 있다’는 보도 내용은 억지 비판”이라며 “김 여사와 관련한 홍보 또한 A 선임행정관의 업무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앞서 이날 SBS는 “김 여사와 대학원 최고위 과정 동기인 이벤트 대행회사 전 대표 A 씨가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SBS는 “(A 선임행정관이) 지난 2009년 김 여사와 서울의 한 대학원 최고위 과정을 함께 수료했는데, 이후 친분을 유지하며 윤 대통령 경선 캠프에서 활동한 뒤 최근 김 여사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실에 채용된 걸로 전해졌다”며 “본인의 업무 외에 김 여사와 관련된 홍보 업무에도 관여하고 있는 걸로 알려져 이른바 ‘사적 채용 논란’이 또 불거질 걸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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