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6기 영수(가명)가 10년 차 미군 대위의 월급을 공개했다.
지난달 29일 영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Mr. Yooniverse 유진형’에 ‘미군 대위 월급 1500만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수는 “돈 때문에 군인이 된 것은 아니고 대부분 명예 때문에 직업을 선택한다”며 “저는 꿈이 군인이었다. 군대에서 돈을 벌어도 큰 부자가 되지 않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너무 많은 분이 추측하고 궁금해하셔서 정리해 봤다”며 자신의 월급명세서 일부를 공개했다.
10년 차 대위인 그는 기본 월급(BASE PAY)으로 7017.3달러를 받았다. 이날 환율 기준으로 한화 약 911만원이다. 유씨는 “소령으로 진급하면 더 올라가고, 2년마다 300~400달러 올라간다”며 “매년 2.5~3% 정도 인상된다”고 설명했다.
급식기본수당(BAS)으로는 280.29달러(약 36만원)가 지급됐다. 그는 “상사 계급 이상으로는 돈을 지급해 주면 알아서 먹는 구조”라며 “큰돈은 아니지만 밥값을 주는 것만으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군주택수당(BAH)으로는 3395.63달러(약 441만원)를 받았다. 영수는 “뉴욕에 살면 엄청나게 많이 주고, 텍사스나 집값이 싼 곳에 있다면 조금 준다”며 “저는 서울 기준이다. 서울은 돈을 많이 준다”고 했다.
위험수당(HDP LOCATION)은 50달러(약 6만5000원)를 받았다. 위험한 지역으로 갈수록 많이 받는데, 동두천에서 근무하면 100달러(13만 650원)를 받는다고 한다.
615.87달러(약 80만원) 가량의 생활비(COLA)도 지급됐다. 그는 “(물가가) 비싼 지역에 가면 생활비를 추가로 준다”며 “생활비로 써도 되고 필요한 걸 사는 데 써도 된다”고 말했다.
이를 모두 합치면 그의 월급은 1만1359.09달러(약 1475만원)였다. 다만 기본 월급에는 15~20% 정도 세금이 붙는다고 한다.
영수는 “돈 때문에 군인이 된 건 아니다”라며 “나쁘지 않은 연봉이지만 장교들 보면 똑똑한 분들도 많고 솔직히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정말 명예 때문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년을 채우려는 분들이 많은데 진급이 돼야 한다”며 “대부분 대위에서 소령 될 때 진급 못 해서 나가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잘하면 내년에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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