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은 올해 초 방광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이날 새벽 세상을 떠났다.
CBS 성우 2기로 데뷔한 고인은 TBC 개국 당시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1971년 방영된 TBC 사극 ‘여보 정선달’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2000년대에는 ‘파리의 연인’ ‘웃어라 동해야’ 등 다수의 인기 드라마에서 회장 배역을 주로 맡아왔다.
뮤지컬 1세대 배우로 한국 최초 창작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에 출연한 바 있다. 또 ‘해상왕 장보고’ ‘두 번째 태양’ 등을 통해 해외로 공연을 다니기도 했다. 이후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서울뮤지컬진흥회 고문을 지내며 뮤지컬 발전에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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