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수도권에 기록적인 폭우로 강변북로 마포대교~한강대교 구간 양방향이 전면 통제됐다.
9일 서울시는 “집중호우로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나 해당 구간이 이날 새벽 4시 40분부터 전면 통제됐으니 우회해달라”고 전했다.
한강 수위가 상승함에 따라 이날 0시 24분부터 올림픽대로 여의하류IC와 여의상류IC도 통제됐으며 올림픽대로 염창IC~국립현충원 구간도 오전 2시 45분부터 전면 통제됐다.
동부간선도로 성수JC~군자교, 내부순환로 마장램프~성동IC 구간은 차량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전날(8일) 오후 6시 30분부터 통제됐던 동부간선도로 수락지하차도∼군자교는 이날 오전 2시 25분부터 재개됐다.
폭우로 인해 무정차 운행을 하고 역사에 물이 가득 찼던 서울 지하철의 경우 9호선을 제외하고 정상 운행 중이다.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TOPIS)에 따르면 9호선 일부 역사 선로 침수 복구 작업에 따라 급행열차는 운행되지 않으며 일반 열차만 운행하고 있다. 또 개화역~노량진역, 신논현역~중앙보훈병원역 간 구간만 운행 예정으로, 노들역~사평역은 운행하지 않는다.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1~8호선 전 구간과 우이신설선, 신림선은 첫차부터 정상 운행 중이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기준으로 중부 지방 강수량은 서울 380㎜, 광명 316.5㎜, 인천(부평) 242.5㎜, 부천 242㎜, 경기 광주 238㎜, 철원 158㎜ 등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는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 동안 비가 136.5㎜ 내렸다. 이는 서울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고치인 118.6㎜(1942년 8월 5일)를 80년 만에 넘는 수치였다.
이에 2호선 삼성역과 사당역, 선릉역, 3호선 대치역, 7호선 상도역, 이수역, 광명사거리역에서는 누수가 일어났다. 9호선은 동작역이 침수돼 영업을 중단했고, 1호선 영등포역의 경우 하행 운행이 전면 중단된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간밤 기록적 폭우로 문제가 생겼으나 지금은 (문제가 생겼던) 지하철 운행이 가능해진 상황”이라며 “출근 상황에 문제없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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