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을 전격 교체한 것으로 16일 드러났다. 초등학교 입학 연령 만 5세 하향 추진과 외고 폐지 등 논란에 대한 문책성 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권성연 교육비서관을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원장에, 설세훈 전 경기도 교육청 제1부교육감을 교육비서관에 임명했다.
권 비서관은 지난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장상윤 교육부 차관에게 만5세 취학 연령 하향과 관련한 국회 대응 지침 성격의 쪽지를 전달해 논란이 된 인물이다.
당시 장 차관이 전달받은 쪽지에는 권 비서관의 이름과 함께 “오늘 상임위에서는 취학연령 하향 논란 질문에 국가교육위원회를 통한 의견수렴, 대국민 설문조사, 학제개편TF는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인적 변화 가능성’을 묻는 말에 “국민을 위한 쇄신으로 꼼꼼하고 실속 있고 내실 있게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변화라는 것은 결국 국민의 민생을 제대로 챙기고 국민 안전을 꼼꼼하게 챙기기 위한 변화여야지, 정치적 득실을 따져서 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취임 이후 여러 일들로 정신없이 달려왔지만, 휴가 기간부터 제 나름대로 생각해둔 게 있다”고 덧붙였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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