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차관에 ‘쪽지’ 논란…尹, 대통령실 비서관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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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16일 14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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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제개편 언급 않는 게 좋겠다” 교육차관에 전달된 대통령실 쪽지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한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받은 쪽지. 권성연 대통령실교육비서관의 이름과 함께 ‘취학연령 하향 논란 질문에 국교위를 통한 의견 수렴, 대국민 설문조사, 학제개편TF는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 쪽지는 김정연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권 비서관의 의견을 받아 작성한 것이다. 사진공동취재단
“학제개편 언급 않는 게 좋겠다” 교육차관에 전달된 대통령실 쪽지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한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받은 쪽지. 권성연 대통령실교육비서관의 이름과 함께 ‘취학연령 하향 논란 질문에 국교위를 통한 의견 수렴, 대국민 설문조사, 학제개편TF는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 쪽지는 김정연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권 비서관의 의견을 받아 작성한 것이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을 전격 교체한 것으로 16일 드러났다. 초등학교 입학 연령 만 5세 하향 추진과 외고 폐지 등 논란에 대한 문책성 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권성연 교육비서관을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원장에, 설세훈 전 경기도 교육청 제1부교육감을 교육비서관에 임명했다.

권 비서관은 지난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장상윤 교육부 차관에게 만5세 취학 연령 하향과 관련한 국회 대응 지침 성격의 쪽지를 전달해 논란이 된 인물이다.

당시 장 차관이 전달받은 쪽지에는 권 비서관의 이름과 함께 “오늘 상임위에서는 취학연령 하향 논란 질문에 국가교육위원회를 통한 의견수렴, 대국민 설문조사, 학제개편TF는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인적 변화 가능성’을 묻는 말에 “국민을 위한 쇄신으로 꼼꼼하고 실속 있고 내실 있게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변화라는 것은 결국 국민의 민생을 제대로 챙기고 국민 안전을 꼼꼼하게 챙기기 위한 변화여야지, 정치적 득실을 따져서 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취임 이후 여러 일들로 정신없이 달려왔지만, 휴가 기간부터 제 나름대로 생각해둔 게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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