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답변·태도로 논란되기도한 도어스테핑을 앞으로도 계속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계속하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들께서 하지 말라고 하면 할 수 없겠지만, 저는 자유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은, 예를 들어 대통령중심제 국가라고 하면 대통령직 수행 과정이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드러나고 국민들로부터 날선 비판, 다양한 지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용산으로 왔다. 과거에는 춘추관이라는 별도의 건물에 있었지만, 저와 우리 참모들이 함께 근무하는 이곳 1층에 기자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라며 “휴가 중에 저를 걱정하는 분들은 도어스테핑 때문에 국정 지지도가 떨어진다고, 당장 그만두라는 분들도 많이 계셨지만 그건 제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긴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 저의 만들어진 모습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비판받는 새로운 대통령 문화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기 때문에 (도어스테핑이) 미흡한 게 있어도 계속되는 과정에서 국민들이 이해하고 여러분(기자)들이 많이 도와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국정운영 지지율이 계속해서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데, 원인 세 가지만 꼽아 달라’는 질문에는 “지지율 자체보다도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지적된 문제들에 대해 국민의 관점에서 세밀하고 꼼꼼하게 따져보겠다”고 답했다.
그는 “취임 후 100여 일 동안 당면한 현안들에 매진하느라 되돌아볼 시간이 없었다”면서 “이번 휴가를 계기로 지금부터 다시 되짚어보면서 조직과 정책 등 이런 과제들이 작동되고 구현되는 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소통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면밀하게 짚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