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비대위 첫회의…“당내 갈등·분열 국민과 당원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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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18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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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등 비대위원들이 18일 오전 국회 본청 국민의힘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당상황에 대해 사과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18.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등 비대위원들이 18일 오전 국회 본청 국민의힘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당상황에 대해 사과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18.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당의 갈등과 분열이 생긴 일, 이를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고 법정까지 가게 된 일 등을 모두 국민과 당원들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주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첫 회의에서 “정식 출범에 앞서 저희들은 국민들과 당원 여러분들께 먼저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는 말씀을 올리면서 시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위원장은 “민생을 잘 챙겨서 유능한 집권당이라는 인식을 조기에 국민께 드리지 못하고 부적절한 언행으로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한 일, 새정부를 제대로 견인해 조기에 안착시키고 신뢰받도록 하는 데 소홀함이 있었던 점 모두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 일어나셔서 ‘우리가 잘못했고 앞으로 잘 하겠습니다’라는 취지로 인사드리고 시작하고 싶다”고 비대위원들에게 제의했다. 이에 주 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비대위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숙이고 사과했다.

주 위원장은 “첫 비대위 회의를 가지면서 마음이 무겁고 착잡한 심정”이라며 “정당에 있어서 비대위는 가급적 구성되지 않는 게 좋은 일이다. 가급적 비대위는 하지 말아야 하고 하더라도 빨리 끝내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기꺼이 비대위에 참여해 당을 조기에 안정시키고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한 어려운 일에 동참해준 비대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모두 심기일전해서 다시 새출발하도록 하자”고 했다.

주 위원장은 “초심을 되찾아 초심을 잃지 않겠다. 오로지 국민만 보고 국민 입장에서 판단하고 국민 입장에서 실행하겠다”며 “민심의 창구인 당은 민심을 적극 수용해서 정부에 전달하고 정부가 민심과 괴리되는 일이 있으면 빨리 고치도록 하는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혁신과 변화로 당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화합과 단결로 다시는 국민들께 당 운영문제로 걱정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당원들에게 “뭉쳐야 한다. 분열한 조직은 필패하게 돼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단합을 호소하진 않는다”면서 “당 조직 전체가 흔들리거나 무너지면 모든 게 잘 될 수 없다는 절박감, 집권당으로서 정치인으로서 이 시대의 어려움에 처한 국민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역지사지하고 양보하면 당의 단합은 조기에 정착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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