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김원웅, 역사 팔아 돈과 지위 챙기는 매국 행위”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8월 20일 14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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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0일 국가보훈처의 광복회 감사에서 새로운 비리 의혹이 드러나 추가 고발된 김원웅 전 광복회장에 대해 “역사를 팔아 자신의 돈과 지위를 챙기는 행위 역시 매국”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감사 결과에 따르면 출판사업 인쇄비 5억원 과다 견적, 카페 공사비 9800만원 과다계상, 대가성 기부금 1억원 수수, 기부금 1억 3000만원 목적 외 사용, 법인카드 2200만원 유용 등이 있었다. 입으로는 광복을 외치며 손으로는 착복을 했다”고 적었다.

이어 “특히 ‘독립운동가 100인 만화 출판 사업’을 보면 백범 김구가 290쪽인데 반해, 김 전 회장의 모친 전월선은 430쪽에 이른다. 광복회장 직함을 달고 자기 가족 우상화로 혈세를 유용한 것”이라 덧붙였다.

그는 또 “김원웅 전 회장의 문제는 횡령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취임 이후 ‘최재형상’과 ‘우리시대 독립군 대상’을 제정하여 추미애, 송영길, 설훈, 우원식, 안민석 같은 민주당 정치인에게만 수여했다. 광복회의 정치적 중립을 어긴 것은 물론이고, 사리사욕을 위해 독립운동마저 이용한 것”이라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편향성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해수부 공무원이 피살되자 ‘월북’이라고 단언하며 친일세력의 이간질이 근본 원인이라 망언을 했다. 소련은 해방군이고 미군은 점령군이라는 왜곡도 했다. 대한민국 광복회 회장이 운동권 정치세력의 충복노릇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권 원내대표는 “나라를 팔아먹는 것만 매국이 아니다. 역사를 팔아 자신의 돈과 지위를 챙기는 행위 역시 매국이다.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 이제 우리의 아픈 과거가 김원웅, 윤미향 같은 ‘역사업자’의 가판대 위로 올라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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