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산불 조사받던 60대, 유서 남기고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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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21일 14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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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바람을 타고 인근 야산으로 번지고 있다. 2022.5.31/뉴스1
5월 31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바람을 타고 인근 야산으로 번지고 있다. 2022.5.31/뉴스1
지난 5월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아오던 6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밀양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8일 오후 6시15분경 A 씨(60대) 가족으로부터 실종신고를 받고 수색 중 같은 날 오후 7시경 밀양의 한 야산에서 숨진 A 씨를 발견했다.

현장에서 A 씨의 유서도 발견됐다.

A 씨가 발견된 야산은 지난 5월 31일 대형 산불이 난 장소다. 당시 산불은 축구장 1000개가 넘는 산림 763ha를 태우고 나흘만인 6월 3일 진화됐다.

이 산불과 관련해 A 씨는 지난 6월 3일부터 경찰 조사를 받아왔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의 동선이 발화지점과 유사한 점, 다른 외부인이 없는 점, 흡연 등 화재와 연관성을 토대로 조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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