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60대 남성이 접촉사고를 내고 달아난 차량으로 오인해 애먼 차량을 야구방망이로 파손해 입건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6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전 0시 35분경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주택가 길가에서 50대 여성 B 씨의 차량 앞유리를 야구방망이로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음주 상태였던 A 씨는 B 씨의 차량이 지난 20일 자신의 차량을 접촉하고 달아난 차량과 비슷하다며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경찰조사에서 “어제 내 차를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차량이 들이받고 갔다”며 “비슷한 차량이 보여 멈추라고 했는데 서지 않아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B 씨 차량은 A 씨가 주장하는 사고와 전혀 관계가 없다”며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추가로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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