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예비 시부모 “대궐 같은 집 사줬다고? 사실 아냐…상견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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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23일 1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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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의 예비 신랑인 가수 고우림 부모가 아들의 결혼 비하인드를 직접 털어놨다.

‘여성조선’은 23일 김연아 예비 시부모와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고우림 아버지 고경수 목사는 취재진에 “저는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아들이 워낙 신신당부를 했다”며 난색을 표했다.

고우림의 어머니는 “결혼 기사 나가고 나서 기자들이 많이 찾아와서 한동안 교회에 안 나왔는데 이제 잠잠해졌겠다 싶어서 왔다. 저희는 해줄 말이 없다. 결혼 발표하고 난 다음에 우리 아들이 너무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인터뷰에서 고우림의 어머니는 “원래는 8월 3일에 발표하려고 했는데 일주일 전에 기사가 먼저 터진 거다. 그래서 급하게 공개하게 됐다. 저는 아이들이 3년간 만나면서도 나쁜 이야기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는 것에 참 감사한다. 사실 주변에서 많이 알고 있어서 소문이 나면 금방 났을 텐데 다행히 시기적으로 좋았으니 여러 가지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아를 사랑하는 팬들이 많으니까 결혼 소식이 알려졌다가 안 좋은 소리를 들을까봐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이렇게 알려지고 나니 다들 축하한다고 인사도 해주시고 악플도 없는 편이라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상견례에 대해서는 “상견례는 아직 못했다. 연아가 아이스쇼 할 때 가서 (김연아 부모) 얼굴만 잠깐 보았다. 집안과 집안이 만나거나 하진 못했다. 두 아이가 워낙 바쁘잖나. 이제 슬슬 날짜가 다가오니 상견례도 해야죠. 결혼 날짜도 아이들 둘이 잡았다”고 설명했다. 부모에게 상의 없이 결혼 날짜를 잡은 게 서운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아들은 원래도 스스로 알아서 하던 아이라 전혀 서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워낙 바빠서 (선택할 수 있는) 날짜가 없다고 한다. 그때(10월 22일)밖에 시간이 없었다고 하더라. 원래는 봄에 할까 했는데 날짜가 안 나와서 그날로 한 거다. 저는 엄마의 자리만 지켰을 뿐이지 아들이 원체 다 스스로 알아서 했다. 그래서 결혼 날짜도 아이들이 알아서 정한 거다. 서운하지 않았냐고? 우리 아이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부모를 속상하게 한 적 없는 아이다. 그 아이 덕에 늘 기쁨을 느꼈다. 그런 아들의 선택이니 당연히 믿었다”고 부연했다.

고우림 부모는 아들이 부유한 집의 막내아들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여유 있게 키운 적이 없다며 “교회도 임대다. 우리 이름으로 된 집도 없다. 유튜브에는 연아가 대궐 같은 집을 사줬다는 둥 그런 말이 나오는데 정말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아이들 결혼 전에 집을 사려고 했는데 때를 다 놓쳤다. 혹시나 결혼하고 나서 집을 사면 그런 소리를 들을까봐 그냥 있는 모습 그대로 살려고 한다. 교회도 후원금은 전부 교회에만 쓰지 교회를 키우는 데 보탠 적이 없다. 예를 들어 행사에 얼마가 필요하다고 하면 그만큼만 후원받지 그 이상 받은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부친 고 목사도 “유튜브에 사실이 아닌 이야기가 진짜인 것처럼 나가니까 아이가 굉장히 속상해했다. 아이가 속상해하니까 정말 마음이 아팠다. 제가 아버지니까 우리 아들을 보호해야죠”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연아는 오는 10월 22일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과 결혼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 무대를 계기로 처음 만나 3년간 교제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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