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상의 이유로 보안 사항인 윤석열 대통령의 외부 일정이 김건희 여사 팬클럽에 유출돼 경호 및 보안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김 여사 팬클럽 회원으로 추정되는 한 사용자는 페이스북 ‘건희 사랑’ 페이지에 “윤 대통령이 특정 일자에 특정 장소에 방문할 것”이라며 “많은 참석과 홍보를 부탁드린다”고 댓글을 통해 전했다.
대통령의 외부 일정은 경호상 이유로 행사가 종료될 때까지 일정 자체가 비공개로 부쳐진다. 대통령실은 앞서 출입기자단에도 경호 엠바고 조건으로 지역 일정 중 현장 방문이 이뤄진다고만 공지하고 구체적 장소는 알리지 않았다.
하지만 김 여사의 팬클럽에 달린 이 댓글에는 방문 일시와 장소, 집결 장소까지 정확히 기재됐다. 댓글을 본 다른 사용자는 “참석하겠다. 가서 응원해 드리자”고 답글을 달았다.
김 여사의 팬클럽은 지난 5월에도 보안 구역인 대통령 집무실에서 찍은 사진을 대통령실을 거치지 않고 자체 공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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