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부산 뜨자 숙박비 5배 폭등, 기존예약 취소까지…팬들 ‘분통’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8월 26일 15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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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콘서트 일정이 오는 10월 15일로 확정된 가운데, 부산의 숙박업소들이 공연 기간 전후로 기존 예약을 취소시키고 비정상적으로 가격을 올렸다는 제보가 이어져 논란이다.

BTS는 10월 15일 부산 기장군 일광 특설무대에서 10만명 규모의 ‘옛 투 컴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을 개최한다. 지난 6월 단체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개인 활동을 시작한 방탄소년단을 단체로 만날 수 있다는 소식에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공연이 열리는 기간 동안 부산 지역의 숙박업소 가격이 일제히 폭등했다는 제보가 쏟아졌다. 미리 예약했던 객실을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 당했다는 누리꾼도 다수 있었다.

한 누리꾼은 “숙소 취소당했다. 업체는 그냥 개인 사정이라고 하더라”라며 “다행히 친구 숙소에 같이 묵게 됐지만 너무 먼 거리라 걱정된다”고 전했다.

이외에 다른 누리꾼들도 “15일 1박 가격이 95만원. 추석 연휴보다 비싸다”,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가격 5배 올려서 다시 판매한다”, “이유도 없이 숙소 취소 당했는데 12만원이 올랐더라. 다른 방들도 전날 대비 10~20만원 가격 상승했다”는 등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 한 호텔 예약 사이트를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일부 숙소의 10월 15일 하루 숙박비는 전주 대비 2배 이상으로 치솟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보다 5배 이상 가격을 올려 받는 숙소도 있었다.

논란이 일자 부산시 측은 구·군과 함께 합동지도점검에 나설 계획을 검토 중이며, 관련단체에도 간담회를 통해 요금 안정화 협조를 부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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