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의 공백에 대해 “우리 당 의원들과 당원들이 중지를 모아 내린 결론이면 그 결론을 존중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9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도어스태핑(약식기자회견)에서 “충분히 합리적인, 당과 국가의 장래를 위한 합당한 결론을 치열한 토론으로 잘 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암사시장, 서문시장을 방문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는 분들을 뵙고 고맙다는 마음과 죄송한 마음을 함께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전날(28일)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국민에 어려움을 주는 게 물가인 만큼 추석까지 최소한 성수품에 대해서는 1년 전 물가 수준을 유지하기로 방침을 잡았다”며 “수해로 인한 재난지원금 역시 피해 가구와 소상공인에 추석 전까지 확실하게 지급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랏빚이 몇 년 새 많이 늘어 1000조에 육박하고 물가와 싸워야 해서 정부도 긴축 재정을할 수밖에 없다”며 “그렇지만 서민의 생활과 우리의 미래를 위한 투자를 위해 쓸 때는 확실히 쓰겠다. 국민 여러분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데 저도 대통령으로서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이재명 신임 당 대표를 선출한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치에 대해 “야당을 포함해 국회와 함께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여야가 경쟁도 하지만 국익과 민생을 위해 하나가 돼야 한다”고 답했다.
또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 배경에 대해 “가장 중요한 기관인 대통령실은 국민에게 가장 헌신적이고 유능한 집단이 돼야 국민에게 제대로 봉사할 수 있다”며 “국가에 대한 자세, 업무 역량이 늘 최고도로 유지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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