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사이서 평산마을 음악회 즐긴 文부부…“최고의 호사”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8월 29일 09시 43분


코멘트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 페이스북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 페이스북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8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열린 작은 음악회에 참석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을의 문턱. 감나무 마당 별빛 아래 열린 따뜻한 음악회를 마을주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었던 것은 최고의 호사였다”고 밝혔다.

이어 “막간에는 풀벌레 소리”까지 들렸다며 “즐거운 무대를 선물해주신 신한균 선생님과 양산의 음악인들께 감사드린다. 주민들께도 모처럼의 치유와 위로의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도 페이스북에 평산마을 음악회 사진을 게시하며 “욕설과 소음으로 가득 찼던 평산에서 마을 분들을 대상으로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새내기 주민인 문 전 대통령 내외분은 두 번째 줄에 앉아 음악을 감상했다. 보기 좋았고, 즐거웠다”고 적었다.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 페이스북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 페이스북
사진에는 평산마을 한 주민 집 마당에서 음악회를 감상하는 주민 약 40여 명의 모습이 담겼다.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주민들 사이에서 두 손을 모으고 앉아 있는 모습이다. 문 전 대통령은 푸른색 셔츠와 연회색 바지를 입었고, 김 여사는 흰색 블라우스에 검은색 정장 차림이었다. 음악회에는 인근 보광고등학교 오케스트라를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번 음악회는 문 전 대통령 퇴임 100일을 맞아 기획돼 지난 14일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국적인 수해 피해와 문 전 대통령 사저 부근에서의 보수 단체 집회 등으로 상황이 여의찮아 연기했다.

이후 지난 22일부터 사저 경호구역이 사저 반경 100m에서 300m까지 확대돼 마을이 어느 정도 평온함을 되찾자 음악회를 열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