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서둘러 소개하고 싶은 책”…‘쇳밥일지’ 무슨 내용?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9월 1일 10시 07분


코멘트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 트위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 트위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서둘러 소개하고 싶은 책을 만났다”며 이번엔 청년 용접노동자 천현우 씨가 쓴 ‘쇳밥일지’를 추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밤 페이스북에 이 책을 소개하며 “한숨과 희망이 교차하는 청년 용접공의 힘겨운 삶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진짜 들어야 할 이 시대 청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진짜 모습도 (들을 수 있고) 재미도 있다”며 “현장언어를 적절히 구사하는 글솜씨가 놀랍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


저자인 천 씨는 문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 글을 공유하며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대통령님”이라고 적었다. 그는 “‘쇳밥일지’ 속에 지방 공장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녹이려 애썼다”며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바가 있다면 자기 몸에 불을 지르거나, 0.3평 철창 감옥에 스스로 갇혀야만 비로소 존재를 인정받고 이해받을 수 있는 현장 노동자들. 그 노동자들이 유별난 사람들이 아니며 우리의 이웃이라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게 외면 받은 노동자들을 위한 글을 쓰겠다”고 했다.

‘쇳밥일지’는 지방에서 용접일을 했던 천 씨가 틈틈이 시사주간지에 연재한 내용을 다듬어 묶은 책이다. 천 씨는 “지방의 흙수저 전문대 제조업 노동자가 담담하게 써 내린 기록”이라고 책을 소개했다. 책에는 최저 시급을 간신히 넘는 월급, 하청 직원의 서러움, 산업재해로 영구 장애를 얻는 동료들, 외국인 노동자 혐오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페이스북을 통해 ‘짱깨주의의 탄생’, ‘한 컷 한국사’,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지정학의 힘’, ‘시민의 한국사’, ‘하얼빈’,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등의 책을 추천했다. 문 전 대통령이 추천한 책들은 베스트셀러 목록에 진입하는 등 인기를 얻은 바 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