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제주 근접, 최대 600㎜ 비…남해안 일부주민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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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5일 0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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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점차 북상하는 4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표선면 해상에 거대한 파도가 일고 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점차 북상하는 4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표선면 해상에 거대한 파도가 일고 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내일(6일) 오전 경남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내륙에 다가오며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5일 오전 7시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현재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힌남노 강도는 ‘매우 강’을 유지 중이며 최대풍속은 초속 49m(시속 176km), 강풍반경은 430km, 태풍 이동속도는 시속 21km다.

힌남노는 이날 자정께 서귀포 남쪽 약 30㎞ 부근 해상을 지나 6일 새벽 경남 내륙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오전 중 경주와 포항을 거쳐 울릉도 방향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제주 전 지역에 태풍 경보가 발표됐으며, 전라, 경상, 충북 대부분 지역에 태풍 예비 특보가 발표됐다.

예상 강우량은 오는 6일까지 전국 100~300㎜이며 제주 산지에는 최대 600㎜ 이상, 지리산 부근에는 최대 400㎜ 이상 폭우가 내리는 지역이 있겠다.

현재 부산과 경남 등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86세대 106명이 일시 대피 중이며 이 중 71세대 91명이 임시 주거시설에서 거주하고 있다.

중대본은 4일 오후 4시30분부터 중대본 1단계를 바로 3단계로 격상하고,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했다. 1단계에서 3단계로 즉시 상향한 사례는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장관)은 태풍 상륙이 예상되는 6일 오전 민간분야의 출근 시간 조정을 적극적으로 권고하는 한편 학교에 대해선 학교장의 자율적인 판단하에 적극적인 휴교·원격수업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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