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마스크 갈아넣었더니…콘크리트 더 단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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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5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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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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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에 한 번 쓰고 버린 일회용 마스크 등을 갈아넣으면 더 단단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발생하는 폐기물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호주 로열멜버른공대(RMIT) 연구진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사용량이 증가한 개인방역장비(PPE)인 마스크와 의료용 장갑, 격리 가운 등을 건축용 콘크리트 첨가제로 쓸 수 있는지 연구에 나섰다. PPE를 분쇄한 뒤 0.1~0.25% 사이의 다양한 부피로 개별 첨가했을 때 각각의 성능이 어떻게 변하는지 측정한 것이다.

그 결과, 파쇄된 PPE는 콘크리트 강도와 균열 저항성을 큰 폭으로 향상시켰다. 특히 의료용 장갑은 압축 강도를 최대 22%까지 증가하게 했다. 일회용 마스크(17%), 격리 가운(15%) 순으로 압축 강도가 높았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전 세계적으로 매일 5만4000톤의 PPE 폐기물이 생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의미있는 결과라는 설명이다.

연구 공동 저자인 라지프 로이찬드 박사는 “전 세계 건설업계가 PPE 폐기물을 가치있는 자원으로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잠재력이 있다”며 “비록 초기 단계의 연구이지만, 효과적인 재활용 시스템의 개발을 향한 중요한 단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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