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 복구가 한창인 가운데, 제12호 태풍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8일 오전 4시 30분 기준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1230㎞ 부근 해상에서 24호 열대저압부가 북상 중이다.
열대저압부는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17m 미만이고 전선을 동반하지 않은 태풍 이전 단계를 말한다.
이번 열대저압부는 24시간 이내에 제12호 태풍 ‘무이파’(MUIFA)로 발달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다만 현재까지는 태풍이 중국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북북서진해 오는 11일쯤 오키나와 남쪽 약 310km 해상에서 강도 ‘강’으로 발달한 뒤 방향을 살짝 서쪽으로 틀어 대만 북쪽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열대 저압부가 무조건 태풍이 되리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생길 수 있는 시기이지만 한반도로의 이동 여부는 불확실성이 굉장히 크다”며 “국내 영향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 동안 9월에 발생한 태풍은 평균 5.1개로, 이중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것은 1.3개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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